옥스팜 스토리
[Story Funding] 100km 등산으로 세상을 도운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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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 로저 셰퍼드, 번역 ㅣ 강의구
옥스팜 트레일워커 홍보대사  로저 셰퍼드의 다음 스토리펀딩 연재글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1화. 100km 등산으로 세상을 도운다고요?

"에이, 그걸 정말 어떻게 해? 거의 고문일 텐데?"

올해 5월 20~21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100km 산길 걷기 자선행사(이하 '옥스팜 트레일워커' 행사)가 지리산에서 열리는데... 100km의 산길을 38시간 내로 주파한다? 왜 그런 짓을 하지? 나는 한국의 산을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내게 맞는 속도로 하지, 이게 무슨 경기는 아니지 않은가? 조금 더 생각해 보기로 했다. 막걸리로 불룩해진 배를 툭툭치니 귀에 익은 소리가 들렸다. 그래, 이건 희생해도 괜찮겠는걸. 좋아요, 하지 뭐!

나는 또한 산을 사랑하는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열렬히 참가 신청을 해서 100km의 산길을 걸을 거란 것도 알고 있었다. 이들은 이 도전을 즐길 것이다! 나는 이 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참가하는 팀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모금액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대형 국제 행사를 맛보기로 경험해보기 위해, 나는 2016년 11월 홍콩으로 가서 세계에서 제일 인기 있다는 옥스팜 트레일워커 대회를 참관하기로 했다. 출발점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스피커에서는 음악이 쿵쾅거리고, 사람들은 기세 좋게 소리를 지르면 하이파이브를 하고 난리였다. 밝게 옷을 차려입은 참가 팀들을 둘러봤다. 홍콩팀들은 장비를 잘 갖추어서 깔끔하고 멋있어 보였다. 여자 수가 남자 만큼 많아 보였다. 좋은 일이다. 외국인 참가자 중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사람도 많았다. 누구든지 이 대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몸 보다는 정신력의 문제인 데다, 좋은 일을 하자는 거니까.

► 연재 1 전문보기


 


2화. 100km를 38시간 내로 등산하는 법

"지금껏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할 수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나요? 100km를 38시간 안에 등산할 수 있나요? 자선 모금을 할 수 있나요? 한 팀으로 단합해서 행동할 수 있나요?
나도 이건 지금껏 한번도 못해본 일이다. 나는 작년 홍콩에서 100km를 완주해본, 내가 아는 한국인 두 사람(박성준, 박동선)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내가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알고 싶었다.

나는 두 박 씨에게 누구나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럼요, 하지만 훈련을 해야 해요. 20~30km를 팀과 함께 걷는 훈련을 하고, 출발일이 가까워지면 거리를 늘이세요. 리더를 정해서 팀의 평균 보행 속도를 정하고, 언제 어디서 멈추고 쉬고 눈을 붙일 것인지 등 코스 계획을 미리 짜두세요. 가능하면 코스를 미리 파악해두시고요.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고 기후에 알맞은 옷을 입으세요. 5월에는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심할 테니까요."

"팀이 흩어지지 않고 언제나 함께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팀이 첫 번째 CP를 함께 통과할 수만 있다면 완주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첫 CP를 통과한 이후에는 9번과 10번 CP가 가장 큰 시험이 될 거예요. 처음 절반은 체력, 나머지 절반은 정신력의 싸움이거든요."

"정신력이 큰 변수예요."

연재 2 전문보기

3화. 100km를 논스톱으로 걸어야 하는 대회

"목표는 모두 함께 결승점까지 들어가는 것"
"그 자리에 같이 있어 주고 서로 격려하고 밀어줘야"

우리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은 제각각일 테지만 모두가 저마다 약점을 가지고 있어서, 100KM를 걷는 중에 각자 다른 지점에서 아마도 한 번 이상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는 모두 그 자리에 같이 있어 주고 서로 격려하고 밀어줘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트레일워커를 함께 돌파하는 방법이다.

연재 3 전문보기

 
► 산키위팀 기부펀딩으로 함께하기: goo.gl/f97wKa
© Kakao Corp. 스토리펀딩 발췌
사진 © Roger Shepherd